서울, 9월0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4일 오전 거래에서 상승하며 1110원대
중반 레벨로 올라섰다. 어제 이 레벨에서 반락하며 1110원 아래로까지 떨어졌던 분위
기가 하루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대외 여건 보다는 자체적인 요인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는게 시장참
가자들의 얘기다. 어제와 달리 수급쪽에서 매수 요인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이들
은 전했다. 특히 어제 국내 주식시장에서 10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
자들의 역송금 수요가 회자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어제 국내 증시에서 2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는 이월 네고 물량도 일부 있었고 매도세가 우
위였지만 오늘은 주식 역송금 등 수요가 우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 롱 포지션들이 정리됐다면 오늘은 숏 커버
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면서 "달러/위안이 오히려 밀리는데도 불구하고 달러/원은 상승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아침 6.83위안대(CNH기준)에서 거래되다가 현재는
6.82위안대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높은 1112원에 개장한 뒤
장 중 상승폭을 늘려 현재 111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과 강보합권을 넘나드는 모습이다. 현재는
강보합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시가 1112 고가 1115.9 저가 1111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23억원 순매도
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