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는 올해 첫 연준 FOMC 회의, 다수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로 분주할 것이다. 영란은행도 2024년 첫 정책 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중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연준 FOMC
이번 주 수요일(31일)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를 시작할 정도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충분히 진전이 있다고 믿는다는 징후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와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기대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미루어 전망했다.
지난 금요일(26일)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회의 후 기자회견에 주목하면서 연준 위원들이 최근 경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미국 고용보고서
연준 FOMC 회의 이후 금요일에는 1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7만 7천 건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증시 랠리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진정 속에서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때문이었다.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하다면 2022년부터 연준이 단행한 5.25%p 금리인하가 마침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할 수 있으며, 예상보다 강하다면 연준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근거가 강화될 것이다.
이번 주 화요일에는 JOLTS 구인건수 및 소비자 신뢰지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요일에는 민간 부문 급여,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3. 대형 기업 실적 발표
이번 주에는 작년 시장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 7’에 해당하는 기업 중 5곳에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화요일에는 알파벳(NASDAQ:GOOGL), 마이크로소트프(NASDAQ:MSFT)가 실적을 발표하며, 애플(NASDAQ:AAPL)과 아마존 (NASDAQ:AMZN)은 목요일에,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는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P 500 지수가 공식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은 지수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의 시가총액은 S&P 500에서 거의 25%를 차기하기 때문에 전체 지수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Liz Ann Sonders)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대형 기업 실적들이 단일화되어 있지 않다”며 “실적에서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시장 전체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다”고 했다.
4. 영란은행
영란은행은 목요일(2월 1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오랜 경고를 철회할 수도 있지만,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안 제약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까지 3개월간 임금 상승률은 거의 1년래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했지만, 12월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5% 상승했다.
영국 경제는 2024년을 힘차게 시작했으나,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홍해 지역의 공급 차질로 인해 제조업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란은행은 2021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4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2022년 말 영국 인플레이션은 41년래 최고치인 11.1%로 치솟기도 했고, 그간 금리는 5.25%까지 높아졌다.
5.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중국은 이번 주 수요일(31일)에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2023년에 5.2% 성장했지만 장기적 주택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위험 증가, 글로벌 성장 둔화로 올해 전망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등 팬데믹 이후 회복세는 흔들리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수요일에 지급준비율을 2년래 최대 규모인 0.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취약한 경제와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한 강력한 지원 신호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제활동이 더욱 탄탄해지려면 올해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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