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 실적이 미국 소비 건전성에 대한 추가 인사이트를 기다리는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와 은행 실적에 주목할 것이다. 한편, 글로벌 리더들이 다보스에 모일 예정이며, 중국은 2023년 연간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가는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소매판매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를 통해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소비자 지출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징후가 면밀하게 주시될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올해 금리인하 속도 그리고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여부가 시장의 핵심적 질문이 되었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11월 0.3% 증가에 이어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착공 및 기존 주택판매 데이터는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시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2. 은행 실적
지난 금요일 발표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각각 골드만삭스(NYSE:GS)와 찰스 슈왑(NYSE:SCHW)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주요 은행들은 특별 비용과 감원 속에서 4분기에 수익이 감소했다. 고금리로 인해 소득 증가가 줄어들고 일부 소비자들의 대출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모건(NYSE:JPM), 웰스파고(NYSE:WFC),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씨티그룹(NYSE:C)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소비자 대출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최대 은행이자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역할을 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소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은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지출이 물가를 계속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다보스 포럼
제 54회 연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월요일에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정치인, 중앙은행가, 비즈니스 리더들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분쟁, 무역 문제, 부채 수준 증가 등 어려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유일한 G7 정상인 리창 중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할 계획이다.
한편, 크리스트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포럼에서 세 차례 연설할 예정이다. 그리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4. 중국 GDP
수요일에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GDP가 발표된다. 2023년 공식 성장률 목표 5%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부동산 위기, 신중한 소비, 지정학적 도전은 중국 경제에 또 다른 험난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월요일에 2023년 GDP를 발표한다. 2023년에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었음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최신 고용지표를 화요일에 발표하고, 수요일에는 주목할 만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영란은행 목표치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장기적인 경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이르면 5월 첫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5. 유가
이란이 지원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이후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공습을 개시한 이후 홍해에서 항로를 변경하는 유조선이 증가함에 따라 유가는 지난 금요일 1% 상승한 이후에 이번 주에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0.5%, WTI유는 1.1% 하락했다. 주 초반에는 원유 최대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급격한 가격 인하와 미국 원유재고 깜짝 증가가 공급 우려를 촉발했다.
투자자문사 카바날 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avanal Hill Investment Management)의 매트 스테파니 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의 부족으로 일부 원유 공급에 운송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물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분쟁이 아라비아 반도 반대편으로 확산된다면 원유 시장은 훨씬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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