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부회장은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화려한 비즈니스 경력과 투자의 아이콘인 워런 버핏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산으로 남겼다.
한편, 수요일(29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화요일 정규장 상승 이후에도 연준 고위 관계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 찰리 멍거, 향년 99세로 별세
세계 최고의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가 화요일(28일)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9세였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알려진 찰리 멍거는 버핏의 투자 전략과 관련해 자주 논쟁을 벌였다. 미래 현금 흐름이 탄탄한 견실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려는 멍거의 전략은 평범한 기업을 저렴하게 사들이려는 버핏의 계획과 대조적이었다.
버핏은 결국 멍거의 설득으로 그저그런 회사를 아주 헐값에 사는 “담배꽁초” 투자를 포기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버핏은 스스로를 “느린 학습자”라고 불렀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두 사람은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쇠퇴한 섬유 제조사에서 거의 8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투자 제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변호사 출신인 찰리 멍거는 자체로도 뛰어난 투자자였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에 합류하기 전인 1962년에 별도의 파트너십을 설립해 연평균 24%가 조금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S&P 500 지수보다 훨씬 앞서는 수치였다.
2. 미국 지수 선물 상승세
수요일(29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화요일 증시가 상승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 동부표준시 04:57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3% 상승, S&P 500 선물은 0.3%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4% 상승했다.
화요일(28일)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0.1% 이상 상승하면서 주초에 일시적으로 멈췄던 11월 랠리를 재개했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1월에 7.2% 상승했고,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8.6%, 11.1%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화요일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지수 모두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증시를 추가적으로 뒷받침했다.
3.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정책 피벗 시사 발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통화저책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매파로 알려진 월러 이사는 화요일 한 싱크탱크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생각했던 바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미국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3.2%로 예상보다 둔화되었고 대부분은 천연가스 비용 하락에 기인한 것이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 더” 연준의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완화된다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급격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장기간의 긴축 정책으로 현재 금리는 20년래 최고치인 5.25~5.50% 범위에 있다.
월러 이사는 “정책 금리를 정말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고, 일부 트레이더는 빠르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일 메모에서 “우리는 이렇게 이른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지만, 일부 연준 매파들은 이제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견해를 만족스럽게 표명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4. 애플, 골드만삭스와의 신용카드 제휴 종료 – 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NASDAQ:AAPL)이 월가 거대 은행 골드만삭스와의 신용카드 제휴를 종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에 친숙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골드만삭스에 약 12~15개월 내로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제안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계약 종료는 2019년에 도입된 가상 신용카드와 올해 초에 공개된 저축 계좌를 포함하는 전체 소비자 파트너십에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계약이 작년에 2029년까지 연장되었으나 애플이 원하는 대로 종료된다면 소비자 대출 분야로 확장하려는 골드만삭스의 야망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제휴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했고 수십억 달러 손실을 입기도 했다.
또한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십은 애플 수익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서비스 종료는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시기에 최근 주요 수입원이 된 애플 서비스 사업에는 타격이 될 것이다.
5.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상승
수요일 유가는 향후 생산량을 논의하는 중요한 OPEC+ 회의를 앞두고 공급 차질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동부표준시 04:57 기준 WTI유 선물은 1.1% 상승한 77.2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0% 상승한 82.26달러에 거래되었다.
흑해 지역 심각한 폭풍으로 인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하루 최대 200만 배럴 수출이 중단되면서 단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OPEC+의 목요일 회의에서는 추가 감산과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다. 생산 목표에 대한 산유국들의 이견 속에서 회의는 이미 한 차례 연기되었고, 이는 합의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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