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난 금요일 8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고해졌다. 미국증시는 지난주 주간 상승을 기록하면서 9월로 접어 들었으며, 중국 경제지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에 대한 전망에 우려를 더할 가능성이 높다. 호주 중앙은행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공급 우려가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1. 미국 경제지표 및 연준 위원 연설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일련의 데이터 중 가장 최근 데이터였으며,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견해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도 이러한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 발표될 8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요일에는 연준의 12개 산하 지역의 경제활동을 조사한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2. 9월 증시 출발
지난주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1.4%, 3.2% 상승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5% 상승해 6월 이후 최고의 주간 실적이었다.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애틀랜타 소재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GLOBALT Investment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Keith Buchana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보고서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며, 긴축이 조만간 종료되면 주식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19~20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4%로 보고 있다.
미국증시는 노동절 휴일로 월요일(4일) 휴장이다.
3. 중국 경제지표
이번 주에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 시장의 수요 약세와 국내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화요일에 발표될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달 서비스 부문 확장세가 소폭 둔화되었음을 나타낼 것이다.
또한 목요일에 발표될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또다시 수축되었지만 7월보다는 둔화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에 디플레이션 영역에 진입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CPI는 토요일에 발표된다.
중국 정부는 흔들리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부채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 과감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4. 공급 우려로 유가 상승
지난 금요일 유가는 공급 부족 전망으로 인해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7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4.8% 상승해 7월 말 이후 주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WTI유도 7.2% 상승해 3월 이후 주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OPEC+의 유가 지지를 위한 공급 억제 조치가 장기화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Phil Flynn)은 “경제가 침체되지 않고 있으며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은 원유 공급이 평균 이하라는 차갑고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6주 중 5주 동안 상업용 원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등 미국의 수요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
5.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번 주 화요일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기준금리는 2022년 5월 이후 4.0%p 금리인상 이후 11년래 최고치인 4.1%를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7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4.9%로 깜짝 완화되어 작년 12월 8.4% 정점을 찍은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