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국은행(BoE)은 영국 금리가 '장기간'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6대 3으로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저 수준인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지난주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위원회는 미국과 유로존에 비해 영국에 더 고착화된 것으로 보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10월 국내총생산이 0.3% 감소하여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중앙은행은 확고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영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는 향후 3년간 기준금리를 4.25%까지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이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크게 대비되는 입장입니다.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1월 10% 이상에서 10월 4.6%로 억제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지만,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정책 토론 회의록에 따르면 반대 의견을 낸 세 명의 정책위원은 5.5%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지만, 대다수는 금리 인상 반대 결정이 균형 잡힌 결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의 주요 정책 메시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한 11월 전망과 일치합니다.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지난달 예상보다 약간 더 우호적일 수 있지만, 특히 임금 인플레이션의 높은 측정치와 다른 지역에 비해 영국의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이 덜 크게 감소하는 등 정책 입안자들의 장기적인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영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월 말 이후 1% 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국내외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반영한 것입니다. 영국은행은 채권 수익률의 '중대한' 하락을 인정하고 2월에 발표할 분기별 전망 업데이트에서 이를 고려할 계획입니다.
11월 22일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은 예산안 발표에서 향후 몇 년간 국내총생산에 0.5% 포인트의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한 유일한 BoE 정책 입안자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휴 필로, 2024년 8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필의 발언 이틀 후 베일리는 금리 인하 시기를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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