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과 글로벌 시장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CPI는 0.359% 상승하여 0.4%로 반올림되어 예상치인 0.3%를 약간 상회했습니다. 예상치에서 약간 벗어난 이 수치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변화하여 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연준 정책자들의 이전 발언을 근거로 올해 최대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3월 CPI 데이터와 연준의 마지막 회의록이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선물 시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에 한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 직후인 11월 7일 회의까지는 금리 인하가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월스트리트 주식 벤치마크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가 전년 3월 이후 하루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CPI 보고서의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일본은행의 개입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1990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여 달러당 153을 넘어서면서 달러화 상승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연준의 입장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전망에 따르면 75%의 확률로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유로/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3월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목요일에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은행 관계자의 연설에서 매파적인 신호가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의심되는 사건 이후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면서 테헤란행 항공편 운항 중단을 연장했습니다.
앞으로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이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수익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연초 전망치인 7.2%에 비해 5.0% 증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결정,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입니다. 또한 여러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과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미국 국채 매각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Constellation Brands (NYSE:STZ), Carmax, Fastenal (NASDAQ:FAST) 등의 기업 수익 보고서도 예상됩니다. 또한 유로그룹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회동할 예정이어서 시장과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바쁜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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