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시아 증시는 1분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역내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신중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중앙은행 결정 이후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최고 통화 외교관이 최근 달러 대비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 경제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이후 아시아 통화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후 엔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도 며칠간의 격동 끝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0.75% 급락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에는 국영 은행의 달러 매도세로 인해 급반등했습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정 환율을 달러당 7.0996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시장의 중립적 예상치인 7.23보다 훨씬 강해 11월 이후 가장 큰 강세 편향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들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위안화가 지나치게 약세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국의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위안화의 높은 변동성은 다른 자산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 우량주가 월요일 사흘 연속 하락하며 1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중국에 대해 대규모 사이버 스파이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난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신중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국가안전부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해킹 그룹 'APT31'과 관련된 개인을 기소하고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의 광범위한 개인과 조직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중국이 정부 컴퓨터에서 인텔과 AMD의 하드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국산 대체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화요일 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지표로는 2월 일본의 서비스업 생산자물가 상승률과 3월 호주의 소비자 심리가 있습니다. 또한 2월 홍콩의 무역 데이터도 검토하여 지역 경제 동향에 대한 추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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