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후반에 통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파월 의장에 발언에 작년처럼 “고통”에 대한 경고가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그가 장기적인 고금리 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이 작년과 동일하게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지는 않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고용시장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고용시장을 끝까지 지켜본다는 의미는 경제가 추세 이하의 성장률을 보이고 인플레이션 속도가 지속 가능한 하향 경로를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면 연준이 장기금리 또는 중립금리(경제성장을 촉진하거나 저해하지 않는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향후 금리 경로가 가파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립금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정책금리의 예상 경로와 이에 따른 국채금리(수익률) 곡선 전체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권시장,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우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새로운 발언을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고 있다. 채권시장은 연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 즉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 인상을 위한 씨를 뿌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요일(21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 6월 연준 위원들은 중립금리의 중간값 예상치를 2.5%로 제시했다. 여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r*)는 0.5%로 산출된다.
모건스탠리는 “개념적으로 정책금리가 r*보다 높으면 통화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r*보다 낮으면 경제를 부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질 중립금리는 2019년 이후 변경되지 않았으며, 금리에 덜 민감했던 코로나 이후 일부에서는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제약적 수준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더 높은 중립금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MRB 파트너스의 글로벌 전략가인 필립 콜마(Phillip Colmar)는 지난달 인베스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계 부문은 저축이 많고 고용시장이 좋기 때문에 투자를 위한 차입을 하지 않으므로 금리에 덜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신용이 주도하는 사이클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를 위축시키려면 자본비용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 피벗은 막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싸움의 진전은 인정
7월 소매판매 강세를 포함하는 최근 경제지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탄력적임을 보여 준다. 미쓰비시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비둘기파 쪽으로 돌아설 “타당한 이유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조만간 금리인하를 바라는 피벗 옹호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수가 많거나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이번 주 금요일 파월 의장이 기꺼이 피벗을 지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가 1년 전 금리인상이 소비자들에게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지금 상황이 훨씬 더 안심할 수 있으며 “경제연착륙이 작년의 그 어느 시점보다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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