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수요일에 6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며 금요일에는 비농업 고용건수가 주목된다. 미국 증시는 올해 첫 6개월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순풍을 타고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고,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는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1. 비농업 고용건수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고용건수가 20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5월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33만 9천 건이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7개월래 최고치인 3.7%로 상승하면서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노동시장의 지속적 강세 조짐은 올해 시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견해, 즉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슈왑자산운용(Schwab Asset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오마르 아길라르(Omar Aguilar)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시장 및 통화정책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일 고용보고서 이전에 시장은 ADP 민간 부문 고용 데이터, JOLTS 구인건수 및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노동시장의 다른 영역에 대한 업데이트를 먼저 확인하게 될 것이다.
2. 연준 FOMC 회의록
수요일에는 6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지난 6월에는 10차례 연속 금리인상 후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은 7월 금리인상을 포함해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냈고 연준 금리인상 주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6월 FOMC 회의록을 통해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긴축을 너무 적게 하는 것과 너무 많이 하는 것 사이 리스크가 점점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알한 부분에 대한 논쟁과 관련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목요일에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 “대다수”가 연말까지 금리를 최소 두 차례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3. 2023년 하반기의 시작
2023년 상반기 미국 증시는 은행 부문의 위기와 경기침체 전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랠리를 펼쳤다.
S&P 500 지수는 연초 이후 15.9%, 나스닥 종합 지수는 31.7% 상승하며 40년래 상반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Mona Mahaja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는 상당히 탄력적인 시장이었다”며 “시장에서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 과연 하반기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상반기의 강한 상승세가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장에 순풍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번 달에는 금요일 비농업 고용건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시작, 7월 26일 FOMC에 앞선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4.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호주중앙은행(RBA)은 화요일에 7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은 RBA가 기준금리(cash rate) 4.1%를 더 인상할지, 아니면 과거 긴축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잠시 멈출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RBA는 수요를 둔화시키고 높은 금리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를 4.0%p 인상했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탄력적인 소매판매 데이터는 또 다른 금리인상에 대한 어느 정도의 완충 역할을 했다. 5월 인플레이션이 13년 만에 최저치로 둔화되었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기대가 축소된 이후였다.
또한 그 이전에는 6월 회의 의사록에서 놀랍게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 직후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어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졌고, 이는 금리인상 결정이 “미세한 균형”을 이루었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5.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월요일에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경기 회복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의 강세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 국내외 수요 약세 속에서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보여 주고, 위안화 약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가까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벌어지면서 양국 간 채권수익률 차이가 확대되어 위안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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