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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역대 최대 하락해도 30억 넘는 집 ‘1만채’

입력: 2023- 03- 25- 오전 01:19
© Reuters 공시가 역대 최대 하락해도 30억 넘는 집 ‘1만채’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공시가가 30억원 이상인 집은 1만채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이 수억원씩 오른 단지들도 나왔다. 다만 작년에 집값이 내린데다 정부의 감세 정책이 더해져 지난해보단 30억원이 넘는 주택 수가 줄었다. 집값이 고공 행진하는 일부 단지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1486만채 중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가 30억원이 넘는 곳은 1만486채(0.1%)다. 지난해에 1만8302채(0.1%)였던 것과 비교해 40%가량 감소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경. 이 아파트 단지는 최근 전국 공시가가 평균 2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30억원이 넘는 가격을 기록했다. 평당 기준으로는 공시가와 실거래가 모두 전국 최상위 수준을 보이는 곳이다. 사진=이혜진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집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2% 하락했다. 정부가 감세를 위해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지난해 71.5%에서 올해 69%로 낮춘 것도 원인이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 공시가가 1~3억원인 집은 596만채(41%)에서 697만채(46.9%)로 늘었다. 1억원 이하인 집도 326만채(25.9%)에서 426만채(28.6%)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30억원을 넘는 집이 1만8302채에서 1만451채로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28채에서 20채로 감소했다.

지방은 부산이 109채에서 14채로 급감했다. 인천과 대구는 지난해까진 30억원이 넘는 집이 있었지만 올해 사라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다. 전용 면적 407.71㎡(약 123평)의 공시가가 162억4000만원이다. 작년 공시가(168억9000만원)에 비해 3.8%만 떨어져 3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켰다.

공시가격 2~4위는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한 집들이 수성했다. 2위는 ‘나인원한남’으로 전용 면적 244.72㎡(약 74평)의 공시가가 97억400만원이다. 공시가가 오히려 지난해(91억4000만원)보다 약 6억원이나 올랐다. 이에 평당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PH129보다 공시가가 약간 더 비싸다.

3위는 ‘한남더힐’ 전용 면적 244.78㎡(약 74평)로 88억3700만원이다. 지난해(84억7500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243.64㎡도 70억6300만원에서 73억6500만원으로 3억원 넘게 상승했다. 240.23㎡는 61억4000만원에서 64억200만원으로 올랐다.

이어 235.31㎡(53억8800만원→56억1800만원)와 208.48㎡(49억7200만원→51억8400만원), 177.76㎡(40억5500만원→42억2800만원), 59.69㎡(19억8100만원→20억5600만원) 등 모든 평형의 집이 공시가가 뛰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파크뷰 아파트. 인근 부동산 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 당시 지나치게 비싼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우려됐던 곳이나 완판에 성공해 경기도에서 수 년째 유일하게 30억원이 넘는 공시가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가수 남진 씨와 배우 이혜영 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혜진 기자

4위는 ‘장학파르크한남’으로 전용 면적 268㎡가 82억900만원이다. 지난해(85억2700만원)와 비교해 공시가 하락율이 3.7%에 불과하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 면적 273.93㎡ 공시가가 81억9300만원이다. 이른바 ‘연예인 아파트’로 알려진 ‘트리마제’를 포함해 왕십리로에 위치한 아파트 중 유일하게 지난해(75억8700만원)보다 공시가가 올랐다.  

일명 ‘아서포’로 불리는 이 단지는 작년 9월 분양 가격 60억5650억원보다 70억원이나 급증한 130억원에 팔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성수동 부동산 사무소 관계자는 “정부에서 작년 4분기(10~12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공시가를 산정하며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공시가도 덩달아 뛴 듯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5위를 기록한 이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전용 273.84㎡·66억5500만 원)은 다시 10위에 안착했다. 다른 아파트 단지들보다 상대적으로 공시가가 적게 떨어진 영향이다.

경기도에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244.7㎡)가 34억8900만원에서 31억5000만원으로 9.7% 하락해 서울 지역 30억원 이상 아파트들보다 낙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올 들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안정적인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는 하나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들은 평균 공시가가 20% 가까이 떨어지는 동안 3~4%만 떨어지거나 거꾸로 수억원이 오른 게 사실”이라며 “이들 아파트 가격을 잡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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