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31일 파크시스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초과했고,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연초 이후 원자현미경(AFM) 제품 위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신규 수주 규모도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1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과거 하반기에 실적이 집중되며 실적 변동성이 컸다"며 "올해는 수주잔고로 남은 극자외선(EUV) 공정용 마스크 리페어 장비 등 고가 제품이 매분기 출고될 예정이므로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EUV 마스크 리페어 장비는 EUV 마스크에 발생한 이물질을 제거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이 증권사는 파크시스템스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AFM 시장에서 파크시스템스는 독보적 위치를 갖고 있다"며 "AFM 시장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회사의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8억원, 17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37%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출고 실행력이 높아지며 4분기에도 매출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성과급 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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