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전남, 강원,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선 네 집 중 한 집이 65세 이상 노인 1명만 사는 ‘독거노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독거노인 가구는 고령자 본인이 사망하면 그대로 사라진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소멸’이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통계청의 ‘2020~2050 장래가구추계: 시도편’을 보면 전남의 독거노인 가구는 2020년 10만4000가구에서 2050년 21만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독거노인 가구 비중은 13.7%에서 27.1%로 오른다. 강원은 이 기간 독거노인 가구 비중이 10.5%에서 26.3%로 높아지고 경북은 11.6%에서 25.5%로 뛴다. 대도시 중에선 대구(21.7%), 부산(21.4%), 울산(21.6%) 등이 2050년 독거노인 가구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독거노인 가구는 2020년 161만8000가구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로 305만3000가구(188.7%) 증가한다. 전체 가구 중 독거노인 가구 비중은 2020년 7.8%에서 2050년 20.4%로 높아진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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