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수요일(4일)에 열리는 5월 연준 FOMC 회의에서의 0.50%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 단계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시장 관련해, 금요일 발표 예정인 4월 고용보고서에서는 탄탄한 고용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 발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2년 넘는 기간 동안 최악의 증시 실적이 언제 나타났는지 살펴보는 중이다. 한편, 수요일 연준 회의 다음 날인 목요일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영란은행은 4번째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연준의 금리인상
연준의 0.5%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자 투자자들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경로, 9조 달러 규모인 대차대조표 축소 그리고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연준의 시각 등에 관련된 신호를 제기할지 주목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40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공격적인 긴축적 통화정책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얼마나 더 오래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이 향후 긴축적 통화정책 계획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애론(Michael Arone)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을 예상하고 또 완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인상과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이며, 물론 시장은 이 부분을 고려하고 있지만 더 공격적인 정책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2. 비농업부문 고용
금요일에 발표되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8만 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3.5%로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평균 시간당 임금은 탄탄하게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분기 GDP는 기대와 다르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GDP 하락은 수입 증가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폭 증가 및 증가재고 속도 둔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었다. 미국의 국내 수요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는 누그러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국채금리 상승,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으로 전반적 경제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중국 문제로 글로벌 공급망 개선에 차질이 생기고, 연준은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게 될 수 있다.
3. 실적 발표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화이자(NYSE:PFE), 스타벅스(NASDAQ:SBUX), 에어비앤비(NASDAQ:ABNB), 코노코필립스(NYSE:COP) 등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4월에는 S&P 500 지수가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메가캡 기술 및 성장 종목들이 타격을 입었다.
지난 금요일 증시 매도세가 강해졌고, S&P 500 지수는 3.6%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인 아마존(NASDAQ:AMZN)에서 실망스러운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아마존 주가는 14% 하락했다.
4. 경제지표
이번 주에는 연준 FOMC 회의 외에도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 4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월요일 및 수요일에 발표된다. 탄탄한 수치가 보인다면 2분기에도 미국 경제는 성장을 확대할 것으로 볼 수 있고 연준의 긴축정책도 유지될 것이다.
화요일에는 미국 노동부 JOLTs (구인, 이직 보고서), 수요일에는 ADP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된다. 미 노동부에서는 목요일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금요일에는 비농업 고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5.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영란은행은 목요일 회의에서 4번째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7년 이후 처음으로 4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목표의 3배 이상인 7% 수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것과 동시에 침체를 피하기 위해서 “매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란은행이 현재 금리 0.75%보다 0.25%p 높은 1%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적극적으로 보유한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충족된다.
적극적 채권 매도는 더욱 긴축적 통화정책을 의미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추가적을 타격을 입힐 수 있으므로, 그러한 단계를 시작한 주요 중앙은행은 아직 없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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