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사진=게티이미지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2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운송수지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2000만달러(약 7조835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로, 지난해 2월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2월엔 80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2월 수출은 53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1% 늘었다. 이는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같은 기간 2월 수입은 496억 달러로 25.9% 증가했다. 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된 여파다.
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대비 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2월엔 1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올해 2월 운송수지가 19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17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22억9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5000만달러로 작년 2월 대비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5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는 각각 67억8000만달러, 4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3개월 연속 증가세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차익실현 등을 이유로 지난 1월(91억3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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