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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긴축 움직임에 등락 반복…개인 홀로 '사자'

입력: 2022- 04- 05- 오후 06:29
코스피, 美 긴축 움직임에 등락 반복…개인 홀로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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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한경 DB

코스피지수가 5일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에 국채 수익률이 역전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19%) 내린 2752.6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769.18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7억원, 849억원 팔아치는 있는 반면 개인이 홀로 140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과 미국 국채 수익률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유가 상승세 등을 주목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자행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규탄하며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는 유가를 다시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등시켰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미 Fed가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간밤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았고, 5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아 수익률 역전 현상은 지속됐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는 Fed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 비해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은 가운데, 중소형주와 특정 테마 위주의 개별 종목 장세 성격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실적 시즌 기대감이 형성될 시에는 대형주들의 반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KS:005930)(0.14%), LG에너지솔루션(0.23%), SK하이닉스 (KS:000660)(0.43%), NAVER(0.44%),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12%)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03포인트(0.53%) 오른 952.3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홀로 68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 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3.32%), 엘앤에프(3.35%), 펄어비스(1.06%), 카카오게임즈 (KQ:293490)(1.0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셀트리온제약(-0.10%)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214.6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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