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연휴로 단축된 이번 주 증시의 관심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백신 개발 전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발표될 개인 지출과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각종 데이터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전망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유로존 PMI의 경우, 새로운 봉쇄 조치가 수치에 완전히 반영되면서 사업활동이 대폭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브렉시트 이후의 무역협상 타결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백신 낙관론과 코로나19의 현실
주식 투자자들은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의 리스크와 백신 배포 뒤의 탄탄한 경제 회복 가능성을 서로 비교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최근 모더나( Moderna , NASDAQ:MRNA)의 백신과 화이자( Pfizer , NYSE:PFE)와 바이오엔텍(BioNTech, NASDAQ:BNTX이 공동 개발한 백신 2종류 모두가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까지 상승했다. 두 백신 모두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몇 주 안으로 배포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위협은 여전하다. 미국 내 감염자는 며칠 연속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한 끝에 지난 토요일 1,200만 명을 기록했다. 공중보건 관계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미국 경제 데이터
화요일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수요일에 발표될 10월 개인 지출은 소폭 하락했을 전망이며, 3분기 GDP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갑작스럽게 상승하며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심어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추수감사절인 목요일 전에는 무역수지와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그리고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수요일 오후에는 연준의 최근 회의록이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변경 사항이 있는지를 알아보려 할 것이다. 지역 연은 총재들인 토마스 바킨과 찰스 에반스가 월요일, 제임스 불라드가 화요일에 각각 발언할 예정이다.
3. 블랙프라이데이
평년이라면 미국 소비자들은 지금쯤 연휴 쇼핑 시즌의 시작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은 끊어지겠지만 온라인 주문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확산과 수입 타격, 그리고 고용시장의 약세로 이번 쇼핑 시즌의 매출이 전년 대비 0.6% 상승하는 선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메이시스(Macy's, NYSE:M)는 가을 사이 20%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마냥 암울한 것은 아니다. 월마트(Walmart, NYSE:WMT)는 이번 쇼핑 시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노드스트롬(Nordstrom, NYSE:JWN)과 갭(Gap, NYSE:GPS), 그리고 달러트리(Dollar Tree, NASDAQ:DLTR) 등의 실적 발표에서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4. 유로존 PMI 발표
오늘 발표될 유로존의 11월 사업활동 예상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재개로 암울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지난달에 발표된 데이터도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그보다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각종 규제에 묶인 서비스 섹터가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하나, 제조업 섹터 또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5. 브렉시트
영국이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이후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무역 협정 타결에 거의 도달한 듯하다. 브렉시트 전환기간은 6주 뒤인 2021년 1월 1일로 끝을 맞이한다.
브렉시트 마감 기한은 이미 여러 번 지나갔으나, 양측의 협상단은 이번에야말로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는 세부 사항을 추후에 결정해야 하는, 거의 기본적인 수준의 협상이나마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파운드와 영국 주식은 백신과 브렉시트 협상 타결 가능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일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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