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어닝 시즌은 이번 주에도 이어지지만, 진전 없는 부양책 협상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데이터의 경우 성장의 원동력인 미국 주택 데이터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일정은 없으며, 유럽에서는 불협화음인 브렉시트가 주된 관심거리가 될 것이다. 중국의 GDP 발표에서는 지속적인 반등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부양책 표결
미의회가 수요일, 공화당이 제시한 3,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표결에 붙인다. 민주당이 제시한 2조 달러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예산 규모 축소로 "말라깽이" 법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번 부양안은 지난달 이미 민주당에 의해 부결되었으며 이번에도 결과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고용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11월 3일 대선도 곧이다. 새로운 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킬 시간적 여유는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국가로, 50개 주 중 절반이 10월 중 사상 최고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 기업 실적 발표
각종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분기 실적 발표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화요일에는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 수요일에는 테슬라(Tesla, NASDAQ:TSLA)와 버라이즌(Verizon, NYSE:VZ), 목요일에는 인텔(Intel, NASDAQ:INTC)이 각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로, 금년 전반부에 시행된 자택대기령과 새로운 프로그램의 부재에 힘입어 엄청난 사용자 증가를 기록했다.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NYSE:PG)과 트래블러스(Travelers, NYSE:TRV),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NASDAQ:AAL),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 NYSE:AXP) 역시 실적을 발표한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할리버튼(Haliburton, NYSE:HAL)이 월요일에, 베이커휴즈( Baker Hughes , NYSE:BKR)와 킨더 모건( Kinder Morgan , NYSE:KMI)이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3. 미국 주택, 실업 데이터 발표
주택 착공 건수와 기존주택 판매 데이터가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으로, 주택 섹터가 여전히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장기적인 재택근무 전환 추세가 구매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주 갑작스럽게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샀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수요일, 12개 연은의 경기를 분석한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4.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파운드 위기
브렉시트 데드라인인 12월 31일까지의 무역협상 타결 여부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에서 파운드의 위태로운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열린 유럽연합 정당회담에서는 브렉시트 관련 진전이 지나치게 더디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영국 측이 주요 쟁점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면 1월 1일로 전환기간이 만료된 이후 무역협상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현재 가장 난항을 겪고 있는 쟁점은 공정경쟁과 분쟁해결, 어업권이다.
영국이 협상을 이어갈 의사를 보인다면 파운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협상이 지연된다면 그만큼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5. 중국 GDP
월요일에 발표될 중국 GDP 데이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2위 규모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GDP는 9월까지의 3개월 사이 연간환산치 기준 5.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3.2%를 기록했다.
GDP 강세는 금리 유지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화요일에 있을 금리 리뷰에서는 6개월 연속 금리를 현황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약세를 보였던 소매 지출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완화되며 세계적으로 지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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