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9일 (로이터) - 글로벌 주가지수는 1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1주일 고점으로 상승했다. 원자재주의 호조와 유럽증시의 반등, 그리고 낙관적인 기업 실적이 글로벌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시는 유나이티드헬스(+6.9%)와 넷플릭스(+19%), 골드만삭스(+2.15%) 등 상당수 기업들이 예상을 웃돈 실적을 보고한 뒤 3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광범위한 랠리를 펼쳤다.
감소세가 예상되던 3분기 S&P500 대기업 실적이 이제 소폭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톰슨로이터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며 밝혔다. 현재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업 순익과 매출이 동반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틀랜틱 투자 신탁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투자 담당자는 "시장은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가면서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4분기에도 기업 이익이 계속 상승세일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세계 46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주가지수는 0.90% 상승했다.
다우지수 .DJI 는 0.42% 오른 1만8161.94, S&P500지수 .SPX 는 0.62% 상승한 2139.60, 나스닥지수 .IXIC 는 0.85% 전진한 5243.84로 장을 닫았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STOXX는 1.5% 오른 342.48에 장을 닫았다. 스톡스600지수는 이날 1주래 고점으로 치솟았지만 올해 현재까지 여전히 6%가 넘는 낙폭을 기록중이다. 유럽증시에서는 스톡스유럽600 기본원자재지수 .SXPP 가 2.8% 급등, 주요 업종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날 MSCI 이머징 마켓지수는 1.69% 상승하면서 3개월 넘는 기간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톰슨로이터/코어커머디티 CRB지수 역시 0.2% 상승해 3개월 고점에 근접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과 주거임대비용 급등에 따라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완만한 상승에 그치면서 당초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치 2.0% 도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시각으로 인해 국채가가 상승하면서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4/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1.6bp 내린 1.750%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달러의 최근 강세로부터 일부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저울질하면서 달러가 압박받았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02% 내린 97.867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와 금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다음달 감산 기대감에 지지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장 마감 후 나온 API 재고 지표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이자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는 추가 상승했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1월물은 35센트, 0.70% 오른 배럴당 5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6센트, 0.31% 상승한 배럴당 51.68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달러 약세 흐름을 발판으로 상승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6% 오른 온스당 1262.84달러로 200일 이동평균 바로 아래 머물렀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