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미 정부의 새로운 코로나19 보조금을 둘러싼 의회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번 주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정책은 7월 31일로 종결되며, 이와 함께 경기가 침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시된 상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 시즌을 맞아 대기업들이 지금까지 발표된 것과는 다른, 바람직한 실적을 발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목요일에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업자는 수백만 명에 달한다. 유로존의 경우에는 수장들이 7,500억 유로 규모의 회복기금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금요일에 발표될 PMI 데이터로 봉쇄 해제 뒤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미의회 코로나19 보조금 마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회복에서 중대한 고비를 앞둔 지금, 의회에서는 새로운 보조금 법안을 사이에 둔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3,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실업수당 추가 지급은 7월 31일로 끝을 맺는다. 연방 실업 프로그램이 만료되면 긱워커(비정규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를 포함해 주정부 실업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은 수익을 잃게 된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는 지난 목요일 3,50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으나, 공화당은 최종 예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양당 사이의 의견 차이로 보조금 규모가 축소되며 이미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경제 회복세가 모멘텀을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2. 테슬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S&P 다우존스 지수 데이터에 의하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테슬라(Tesla, NASDAQ:TSLA)와 인텔(Intel, NASDAQ:INTC),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의 실적 발표가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금년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인 테슬라는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여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면 S&P 500 종목 진입에 한발짝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테크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각각 수요일과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두 기업 모두 재택근무 증가로 수혜를 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실적을 발표하는 대기업으로는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NASDAQ:UAL)과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NYSE:LUV), 트위터(Twitter, NYSE:TWTR), 스냅(Snap, NYSE:SNAP), AT&T (NYSE:T), 버라이즌(Verizon, NYSE:VZ), 그리고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NYSE:CMG)이 있다.
3.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주가 재봉쇄에 들어가면서 목요일에 있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에 많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시 해고로 인해 실업이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파산이 늘어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매 섹터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주 홀랜드에 위치한 나로프 이코노믹스(Naroff Economic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나로프(Joel Naroff)는 "현재 데이터도 노동 시장의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앞으로 몇 개월 사이 대규모 일시 해고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4. EU 회복기금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마라톤 협상 3일차인 지난 일요일, 유럽연합 수장들이 코로나19 부양책 타결에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현재 연합 내에서는 소위 "검소한 4개국"의 요구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U 실세인 독일과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경기를 맞아 유로존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1.8조 유로(2조 6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걸고 협상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보건 및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의견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EU의 지속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이 이뤄질 수는 있으나, 그 전까지 적어도 한 번의 회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유로존, 영국 PMI 발표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된 독일과 프랑스, 유로존, 그리고 영국 PMI 데이터 발표에서는 코로나19 봉쇄 이후 경제 회복세를 가늠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MI 데이터로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는 있으나, 회복률이나 사태 발발 전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할 수는 없다.
같은 날 발표될 영국 소매 판매는 이번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온라인 쇼핑 증가로 소매 업체들의 해고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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