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9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실시한 대선 유세가 털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브루스 다트 털사 보건국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지난 이틀간 털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수백 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20일 털사 BOK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 때문에 이 지역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2주 정도 전부터 몇몇 큰 행사가 있었다. 그렇기에 일단 관련성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답했는데, 대선 유세와 그에 따른 시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트 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급증 사례가 계속 이어질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다트 국장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는 없다고 전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