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스트리트의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며, 이번 주 내내 테크, 금융과 소비재를 포함한 광범위한 범위에 속하는 십수개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을 살피기 위해 미국 경제 발표, 특히 최근 소매판매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중국은 이번 주 GDP를 발표하며 1분기 성장 데이터를 발표하는 첫 주요 경제국이 될 것이다. 세계 2번째 규모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최근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 새로운 모멘텀이 유지될지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럽의 경우, 시장의 이목은 국제 무역 마찰과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협상 중, 당면한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예측에 몰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OPEC의 이번 주 빈 회담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Investing.com에서 한 주의 시작을 앞두고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경제 이벤트 5가지를 정리해보았다.
1. 미국 1분기 어닝시즌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을 강하게 시작한 것은 금요일에 발표된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의 분기 실적이다.
월스트리트의 라이벌 대출기관 씨티그룹( Citigroup , NYSE:C)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NYSE:GS)는 월요일 최근 실적을 발표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가 화요일, 모건스탠리( Morgan Stanley , NYSE:MS)가 수요일로 각각 뒤를 잇는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기업 중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화요일 폐장 뒤 발표 예정인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와 IBM (NYSE:IBM)이 있다.
넷플릭스의 실적은 월트디즈니(Walt Disney Company, NYSE:DIS)가 지난주, 11월 12일부터 월간 $6.99에 소비자에게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세부사항을 발표한 뒤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펩시코( Pepsico , NASDAQ:PEP),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NYSE:UNH), 존슨&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 유나이티드 컨티넨털(United Continental, NASDAQ:UAL), CSX (NASDAQ:CSX), 애보트랩스(Abbott Labs, NYSE:ABT), 허니웰(Honeywell, NYSE:HON),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 NYSE:AXP) 역시 이번 주 중 실적을 발표한다.
2. 미국 소매판매
상무부는 목요일 8:30 ET (12:30 GMT)에 3월 소매판매 데이터를 발표한다.
2월 중 0.2% 감소하며 충격을 주었던 소매판매 데이터는 0.9%상승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문을 제외할 경우의 매출은 지난달 0.4% 하락했으며, 금월에는 0.7%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성장하는 소매판매는 강한 경제 성장을 뜻하며, 소매판매가 감소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인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 성장의 70%를 차지한다.
휴일로 인해 단축된 이번 주의 캘린더에는 최신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건축허가와 신규주택착공 발표 역시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시장은 성 금요일을 맞아 금요일 휴장한다.
3. 중국 1분기 GDP
중국은 수요일 아침 1분기 GDP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 세계 2위 규모의 경제대국이 2019년 첫 3개월 사이 6.3%의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의 부진과 생산활동에 대한 압박의 영향으로 그 전 분기의 6.4%에 비해서 하락한 수치다.
GDP 외에도 3월 산업생산 및 주택 등 고정자산투자, 그리고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의 경제는 점차 힘을 잃고 있으며, 지속되는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4. 유로존 예측 PMI
목요일 4:00 ET (09:00 GMT)에 IHS 마킷(IHS Markit)의 유로존 종합 PMI 예측치가 발표될 예정으로, 전월의 51.6에서 51.7로 약간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 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 섹터의 생산량을 합산하며,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훌륭한 판단 지표로 취급된다.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존의 PMI 이전, 각각 3:15 ET (8:15 GMT)와 3:30 ET (8:30 GMT)에 PMI를 발표한다.
경제와 물가상승률이 동시에 둔화되고 있는 지금, 유럽중앙은행은 금년 진행 예정이었던 정책 긴축을 철회하고, 국제적인 무역 둔화 속에서 수출 위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5. OPEC 회의
OPEC과 러시아, 그리고 그 외 주요 산유국의 에너지 장관들이 향후 6개월의 생산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수요일에서 목요일에 거쳐 빈에서 회담을 갖는다.
제보에 따르면, OPEC과 그 협력국들은 이번 주 생산정책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감산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6월에는 OPEC+ 연합의 감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며, 감산안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 등을 포함한 일명 OPEC+는 작년, 6개월 동안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안에 합의했다.
이 감산으로 금년 유가는 32% 반등해 배럴당 $72에 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OPEC에게 감산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