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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칩 수출 상한·ASML 어닝쇼크' 겹악재에 필라델피아지수 급락...韓반도체주 향방 이목   

입력: 2024- 10- 16- 오후 04:50
© Reuters \'美 AI칩 수출 상한·ASML 어닝쇼크\' 겹악재에 필라델피아지수 급락...韓반도체주 향방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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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 (NASDAQ:ASML) 충격으로 전 세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 이상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8% 급락한 5145.2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 구성 대표주 가운데 ASML이 16% 이상 폭락했다.

ASML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중국 매출 감소 등으로 2025년 매출이 300억유로~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중간값 361억유로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NASDAQ:NVDA) 등 미국 기업들의 AI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ASML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가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당국자들이 중동 국가들을 겨냥해 국가안보 측면에서 수출 허가에 상한을 설정하는 방식을 논의했으며, 이는 일부 국가의 AI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 당국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동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이 방안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다만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로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지만, 이날 주가는 매출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커졌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등으로 ASML이 중국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ASML의 첨단 칩 제조 장비를 포함한 핵심 기술의 대중 수출을 제한했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는 TSMC, 삼성전자 (KS:005930) 등 반도체 기업들엔 필수적 장비다. 미국이 ASML의 이 같은 장비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로저 다센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 "중국 매출 비중이 20%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전 분기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ASML이 폭락하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 역시 최고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이날 5%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69% 하락한 131.60달러(약 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로 시작해 장중 5% 이상 하락하며 130달러선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3조4000억 달러에 육박했던 시가총액도 3조228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새로운 AI 칩 블랙웰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탔다. 전날에는 종가 기준 최고치인 138.07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6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40.76달러) 경신을 눈앞에 둔 듯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5.22%와 3.47%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3.33%, 대만의 TSMC가 2.64%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반도체주 급락을 반영하며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4.80포인트(0.75%) 밀린 42,740.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0.76%) 내린 5,815.2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7.10포인트(1.01%) 떨어진 18,315.59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한국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추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15일(한국시간) 외국인이 SK하이닉스 (KS:000660) 주식 20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주가 반등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같은날 삼성전자우 (KS:005935)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1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삼성전자 보통주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은 25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매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 반도체주 흐름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들이 한국 반도체주에 대한 저점 매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반도체 팹리스(설계) 업체인 파두의 경우 기관이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최근 5거래일 상승률이 21%을 웃돌았다.

올해 신규 고객사로 웨스턴디지털을 확보했다는 소식과 함께 SK하이닉스향 공급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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