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다.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유지에 찬성했으며, 1명은 0.25% 인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예상대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계속되면 우리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So we need to be careful not to cut too fast or by too much)”고 강조했다.
BOE 측도 이번 결정과 관련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에 따른 것(guided by the need to squeeze persistent inflationary pressures)”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주요 외신과 시장에서는 BOE가 빠르면 11월에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롭 우드(Rob Wood) 수석경제학자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11월 금리 인하로 가는 순항 경로(glide path to a November rate cut)”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은 계속 완화되고 있지만, 광범위한 데이터 흐름은 긴급한 필요가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