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 18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연착륙'을 이룰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러나 BC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월요일 자 메모에서 경제가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의 심리는 매우 긍정적이며, 현금이 거의 없고 미국 주식은 예상 수익의 21배(매우 낙관적)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경제를 관리할 수 있는 연준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주식 시장에 전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 BCA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극단적인 낙관론은 특히 경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시장 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첫 금리 인하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패턴은 2001년과 2007년과 같은 과거 사례에서도 관찰되었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1995년은 예외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경제 상황은 1990년대 중반과는 현저히 다르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고 고용 시장도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발동된 샴룰 (Sahm rule)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BCA의 애널리스트들은 노동 시장에 대한 암울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일자리 창출은 100만 개 이상 급감했으며, 수정된 비농업 급여 데이터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가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감소세는 경제 확장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연준의 점진적 경기 둔화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진행하더라도 통화 정책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BCA 애널리스트들은 통화정책 완화의 혜택이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빠르게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시차는 일반적으로 12개월 정도이므로 연준이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한 후에도 경제는 여전히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BCA 리서치는 현재의 경제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에 신중을 기할 것을 제안한다. 주식과 채권 보유 비중을 줄이고 경기 침체 시에는 국채를 더 안전한 투자처로 선호할 것을 권장한다.
주식 내에서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와 같은 방어적 섹터를 선호한다. 미국 주식을 약간 선호하지만, 경제가 악화되면 기술주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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