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앞으로 몇 달 동안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연준의 결정은 다가오는 8월 고용 보고서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동시장 동향에 더 집중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데이터 우선이 아니라 고용 데이터 우선의 연준"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즉, 고용시장의 강약이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와 폭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에버코어는 "월간 인플레이션이 금리 경로를 좌우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며 "이제 연준은 고용 데이터를 우선할 것이고, 그 데이터에 따라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8월 고용 지표가 7월보다 개선되었지만 완만한 추세를 이어간다면, 에버코어 ISI는 연준이 올해 남은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하고 추가 인하는 2025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노동시장 데이터가 상당한 약세를 보인다면 연준은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버코어 ISI는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시장이 '균열'을 보이는 경우 연준이 연말까지 총 2.00~2.50%p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다면 연준은 올해 두 차례만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7월 CPI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하므로 연준이 노동시장 리스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8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다음 행보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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