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23일) 오전 10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9월 FOMC 회의 금리인하를 암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전월 대비 0.165% 상승하면서 3회 연속 연 2% 이하 상승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문제는 더 이상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크게 전개될 것인지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경제 리스크가 노동시장과 경제 전반의 약화, 비둘기파적인 연준 정책 리스크가 시장에서 과소평가되는 쪽으로 계속 기울어져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씨티는 9월과 11월에 각각 0.50%p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만, 파월 의장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정책 결정에 대한 언급을 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파월 의장 연설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우선시되는 리스크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될 것이다. 실업률이 4.3%로 상승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전 7월 31일 FOMC 회의에서도 파월 의장은 리스크 균형이 물가안정에서 고용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예상보다 빠른 노동시장의 연착륙을 보여주는 최신 데이터는 파월 의장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두 가지 잠재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면 실질 정책금리(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된 명목금리)가 효과적으로 상승하여 지나치게 제약적인 통화정책 조건을 피하기 위해 명목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둘째,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를 더 빨리 중립으로 되돌려야 하는 이유로 노동시장의 급속한 완화를 꼽을 수 있다.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와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삼의 법칙'이 거의 발동된 상황에서 7월부터 고용 하방 위험이 우세하다는 파월 의장의 직관은 이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정책이 진화하는 데이터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생각을 강조하고, 금리인하 여지가 상당하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0.50%p 인하를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남겨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공황"을 피하기 위해 명확한 거시경제적 근거 내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더 큰 규모의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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