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수요일(17일) 미국 증시는 ASML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발표와 대만에 대한 우려로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의 수혜를 누릴 것이며, 영국 인플레이션은 근본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 기술주 부진에 따른 지수 선물 하락
미국 지수 선물은 수요일(17일) 하락하여 기록적인 수준에서 후퇴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ASML(AS:ASML)의 부진한 가이던스 발표 이후 기술주는 강력한 매도세를 보였다.
04:30 ET(05:3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2% 하락, S&P 500 선물은 0.8% 하락, 나스닥 100 선물은 1.3% 하락했다.
월요일(15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는데, 우량주인 다우존스 지수는 7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202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ASML(AS:ASML)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실적 호조와 가이던스 상단에 도달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3분기 판매 전망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 심리는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수요일에는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 존슨앤드존슨(NYSE:JNJ), US뱅코프(NYSE:USB) 등 더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주택 착공 및 건축 허가 데이터도 발표된다.
2. 트럼프 발언 이후 TSMC 하락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대만이 미국에 아무것도 주지 않는 만큼 미국에 방위 장비 공급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중 외교 관계의 가시밭길에 발을 들여놓았다.
“나는 대만 국민을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경한다.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 대만이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화요일 늦게 발행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보험회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자유는 미국과 중국 간의 핵심 쟁점이며,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협정을 맺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최대 방위 장비 공급국이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위탁 반도체 제조업체 TSMC(NYSE:TSM)의 주가가 급락했다. TSMC는 대만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이자 중국의 주요 관심 기업이다.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의 대부분이 대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TSMC는 목요일(18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AI의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분기별 수익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 아마존 프라임데이,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NASDAQ:AMZN)의 연례 행사인 이틀간 쇼핑 이벤트 프라임데이가 수요일에 종료된다. 전자 상거래 거래 데이터를 연구하는 어도비의 예측에 따르면, 아마존의 고객 지출이 작년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된다.
어도비에 따르면 화요일과 수요일에 아마존 쇼핑객들이 약 14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통적으로 소매업체의 비수기인 7월을 연간 실적의 중요한 요소로 전환했다. CFRA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순매출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틀간 진행된 2023년 프라임데이 중 1일차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프라임데이의 총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어도비는 작년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쇼핑객들이 아마존에서 127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2022년 행사 기간에 지출한 금액보다 6.1% 더 많다고 전했다.
4. 영란은행 금리인하 보류?
지난달 영국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영란은행이 8월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2.0% 상승해5월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1.9%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
중요한 것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요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연간 기준 3.5%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기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금리 선물에 따르면 다음 달 초에 열리는 영란은행 금리인하 가능성이 이전에 50%였지만 지금은 33%로 줄어들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영란은행이 현 단계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며, 6월의 전년 대비 5.7% 안정화는 8월 1일 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완화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5.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유가 상승
수요일 유가는 미국의 공급 부족 조짐이 전 세계, 특히 중국의 수요 약화에 대한 일부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04:30 ET(05:30 P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0.4% 상승한 80.04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4% 상승한 84.0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석유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은 지난주 440만 배럴 하락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의 타이트한 시장을 시사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수요일 세션 후반에 공식 원유재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원유 시장은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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