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9월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확인을 위해 소매판매 데이터를 살펴볼 것이며, 오늘 세션 중에는 은행들이 추가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다.
1. 굳어지는 9월 금리인하
월요일(1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행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7월 30~31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공개 발언이 될 수 있는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해 “2분기에 실제로 조금 더 진전을 이루었다”며 “3번의 더 나은 수치를 얻었으며 평균을 내면 꽤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큰 경제적 혼란이나 완전한 경기 침체에 부딪히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금리 기대치를 다시 한 번 바꾸기에 충분했으며 트레이더들은 올해 0.68%p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는 이제 완전히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2.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앞두고 지수 선물 하락
투자자들이 소매판매와 은행 실적에서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찾으면서 화요일(16일) 미국 지수 선물은 기록적인 수준에서 하락했다.
04:10 ET(05:1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1% 하락, S&P 500 선물은0.2% 하락, 나스닥 100 선물은 0.2% 하락했다.
월요일 주요 지수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세금 및 재정 정책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힘을 얻었고,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화요일에는 주로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6월 소매판매 발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소비자들이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트럼프, 러닝메이트로 밴스 상원의원 지명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토요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지 며칠 만인 월요일에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공화당의 2024년 대선 후보로 지명되었고, 러닝메이트로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4일간 공화당 전당대회는 목요일(18일) 트럼프가 당의 지명을 공식적으로 수락하는 연설로 절정에 달할 것이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이후 다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서게 되었다.
지난 주말의 트럼프 피격 사건은 특히 지난달 두 후보의 첫 토론에서 바이든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후 11월 선거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월요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재선 출마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바이든의 경쟁은 여전히 박빙이지만, 트럼프가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몇몇 경합주에서 앞서고 있다.
4. 은행권 실적 발표
화요일(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모건스탠리(NYSE:MS), 찰스슈왑 (NYSE:SCHW) 등이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은행 섹터에 관심이 집중된다.
골드만삭스(NYSE:{{:GS)는 월요일에 실적을 발표했으며 채무 인수 및 채권 거래의 호조로 2분기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던 1분기보다 수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인해 기업 경영진들은 인수, 채권 매각, 주식 공모를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야데니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메모에서 “이달부터 8월 초까지 주식 투자자들이 2분기 어닝 시즌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목요일과 금요일에 그랬던 것처럼 투자자들이 올해 말 연방기금 금리인하를 전망 속에서 강세장이 확대될 것이다. S&P 500 기업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3개월 선행 수익성장률의 폭은 계속 넓어지고 있다.”
5. 비트코인 수요 증가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화요일(16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이전 세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04:10 ET(05:10 PM KST) 기준 0.3% 상승한 63,115달러에서 거래되었으며, 이번 주에는 거의 9%, 올해 들어서는 거의 50% 상승했다.
트럼프 재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마운트곡스로 인한 매도 압력 우려를 딛고 7월 초 54,000달러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은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가 실패하면서 트럼프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미래는 해외가 아닌 미국에서 구축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대체로 지지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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