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금융 시장은 6월 19일 수요일 ‘준틴스’ 연방공휴일로 휴장이다. 엔비디아(NASDAQ:NVDA)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를 제치고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으로 도약한 이후 하루 만에 트레이딩 활동은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경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미국 증시 휴장
미국 증시는 수요일(19일) ‘준틴스’ 공휴일로 휴장했다.
화요일(19일)에는 벤치마크 지수인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한 예상보다 부진한 5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면서 소비자 지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베팅을 강화했다. 그러나 최근 연준은 한 차례만 예상한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2.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빛나는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화요일 주가는 3% 이상 상승한 135.58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3조 3,4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 3,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강력한 AI 모델의 핵심 구성 요소인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기업이며, 화요일에 시가총액이 1,100억 달러 증가했다. 증가한 규모는 록히드마틴 (NYSE:LMT)의 전체 시가총액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한때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게임 커뮤니티에 최적화된 반도체 제조사였던 지난 2년 동안 AI 열풍 속 대표 종목으로 발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가 세계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산업 혁명’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까지 약 170% 급등하는 등 엄청난 주가 상승으로 주식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S&P 500 지수 상승률 14% 중 33%는 전적으로 엔비디아 상승 덕분이다.
3. 쿠글러 연준 이사, 2024년 금리인하 발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지만 경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요일(18일)에 준비된 성명에서 쿠글러 총재는 최근 몇 가지 징후(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기대 인플레이션, 기업의 일화적 증거 등)가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자주 전가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추세는 연준의 2% 목표와 함께 “모든 것을 감안할 때 가격 결정 행동이 일관성 있는 모습에 가까워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현재 20년 이상 최고치인 5.25~5.50%에 이르는 금리가 경제활동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에는 “충분히 제약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쿠글러 이사의 발언은 연준 위원들이 2024년 초기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지난주에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 3월에 연준은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화요일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 증거를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4. 골든구스, IPO 연기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웨어 브랜드 골든구스(Golden Goose)는 이달 초 유럽 선거와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 이후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다는 이유로 밀라노에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
영국 사모펀드 퍼미라(Permira)가 골든구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상황이 특히 럭셔리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유명인이 신는 운동화로 유명한 골든구스는 이번 주에 IPO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었으며, 18억 6,000만 유로의 가치로 약 6억 유로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든구스 측은 “적절한 시기에” IPO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 유가 하락
수요일(19일) 유가는 예상치 못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수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03:44(동부표준시) 기준 WTI유는 0.2% 하락한 배럴당 80.52달러, 브렌트유는 0.2% 하락한 배럴당 85.13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 늦게 발표된 미국석유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6월 14일 종료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는 226만 배럴 증가했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20만 배럴 감소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공식 원유재고 데이터는 미국 공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늦은 목요일(2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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