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물가상승이 이어진 미국에서 독신으로 지내며 생활하기 위해서는 평균 연 4만5천 달러(6천250만원)를 벌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스마트에셋이 ‘MIT 생활임금 계산기’로 주택, 교통, 의료, 세금 및 기타 비용에 대한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미국에서 기본 생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중위 소득은 4만5천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계 유지에 필요한 금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CNBC는 전했다. 이는 대체로 주택 가격과 세금 때문이며, 조사하는 기본 비용 중 가장 크게 차이 나는 항목이다.
1인 가구가 기본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가장 많은 수입이 필요한 5개주는 매사추세츠(5만8천9달러), 하와이(5만6천841달러), 캘리포니아(5만6천825달러), 뉴욕(5만5천878달러), 워싱턴(5만3천242달러)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에 기준으로 쓰인 생활비 금액은 필수 항목만을 고려한 것으로, 여행이나 오락, 투자금 등 재량 지출 항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와이 등 상위권의 주에서는 주거에 드는 비용이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주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연간 소득 5만8천9달러를 벌려면 주 40시간 근무로 시간당 28달러를 벌어야 한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시간당 약 19달러만 벌어도 된다. 이 지역은 연간 1인 가구가 벌어야 하는 소득이 3만9천386달러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많은 주에서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금액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근로자는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팁에 의존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생활비를 아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저임금이 높은 주에서조차 생활에 필요한 수입이 최저임금으로 충당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