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연합뉴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 후반이면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대부분 예상보다 높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향한 추가 진전이 없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더 나은 균형점으로 가고 있고 다른 나라 경제에서도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우리의 장기 연간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는 점"이라며 "나는 우리의 두 가지 목표(물가와 고용 안정)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지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고용 시장을 견고하게 하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린다는 목표 측면에서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발표된 대부분의 미국 물가상승률 지표는 연율 3% 안팎을 가리키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측정해도 4월 수치 기준 올해 물가상승률은 2.7%로 환산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지난 2년간 우리의 목표를 향해 거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되돌리고 경제도 지속가능하게 번영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