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증시 랠리가 부분적으로는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로 힘이 빠지고 있는 듯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중요한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물가지표
이번 주 금요일(26일)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다시 살펴볼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에도 PCE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의 진전이 더디다는 데이터와 함께 노동시장 지표 호조, 유가 상승을 촉발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 중요한 데이터는 1분기 GDP 예비치인데, 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신규 주택판매 및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수정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2. 빅테크 실적
지난주 S&P 500 지수 및 다우존스 지수는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 지수도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을 기록했고, 이번 주에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1분기 어닝 시즌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기대감은 다소 낮아졌다.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S&P 500의 이익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9%로 보고 있으며, 이는 4월 5일의 5.1% 예상치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그룹 중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NASDAQ:TSLA)가 화요일 장 마감 후,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NASDAQ:META)가 수요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NASDAQ:GOOGL)이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S&P 500 지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3. 유가
지난 금요일(19일) 유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이란이 자국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드론 공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 중동에서 적대 행위가 확대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음을 시사한 이후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가의 위험 프리미엄이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주 유가는 약 3% 하락했으며, 두 벤치마크 원유 모두 2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이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금요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OPEC+가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유가 상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4. 구매관리자 지수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특히 서비스업서 회복 조짐이 있는지 화요일에 발표되는 유로존 및 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를 통해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3월 미국 PMI는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성장이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함께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이번 4월 PMI 데이터 예비치는 유로존 경제가 반등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지난 3월 PMI 데이터가 경제활동이 안정화되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을 나타냈고, 이에 유럽중앙은행이 6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었다.
5. 일본은행 회의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이 금요일 정책회의에서 새로운 분기별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발표하면, 다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요일에 기본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어느 시점에서 대규모 채권 매입을 줄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BOJ가 올해 중 단기 금리 목표를 현재의 0~0.1% 범위보다 더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
지난달 BOJ가 8년간의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기로 결정한 이후 시장이 차입 비용이 당분간 제로(0%)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가이던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엔화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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