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면서도 취업 경쟁도 낮은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알래스카의 시카가 가장 유리하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력 관리 플랫폼 ‘career.io’는 고임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가장 덜 치열한 미국 도시들 순위를 매겼다. 이 사이트는 링크트인과 노동통계국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평균 임금의 두 배인 고임금 일자리에 지원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들을 집계하는 식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 분석은 인구 기준 미국 200대 도시와 각 주에서 가장 큰 5개 도시의 대면 일자리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고임금 일자리 경쟁률이 낮은 상위 10개 도시에서는 해당 일자리에 지원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 3만명 미만인 웨스크버지니아주 파커스버스 같은 소도시에서는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오하이오주 톨레도는 인구 26만 9천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지만 평균적으로 매일 고임금 일자리에 지원하는 사람이 한 명에 불과했다.
고임금 일자리에 대한 경쟁이 적은 도시 1위는 파커스버그로 고임금 일자리는 연봉 7만 2천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2위 아이다호주 남파는 연봉 8만 3천달러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였다. 그 다음으로는 몬태나주 버트(고임금 일자리 연봉 8만6천 달러), 알래스카 시카(고임금 일자리 10만6천 달러), 네브라스카주 그랜드 아일랜드(고임금 일자리 연봉 8만3천달러)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마케팅 대행사 네오맘의 홍보 전문가인 테일러 토미타는 “고임금 일자리 급여는 각 지역의 평균 급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처럼 낮은 경쟁률은 지원자 부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파커스버그 같은 경우 52개의 고임금 구인 공고가 있었지만 이 직종에 지원자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높지만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직종은 의료 및 영업 분야다. 구직 시장 경쟁이 낮은 상위 순위 도시일수록 이런 일자리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고임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도시는 솔트레이크시티로 나타났다. 이곳은 고임금 (연봉 9먼4천500달러) 일자리에 매일 약 35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트루이스와 덴버 등 여러 내륙 도시가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해안 도시보다 고임금 일자리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