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2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6일 세계 경제 낙관론에 힘입어 소폭 상승, 지난주 기록한 2년래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1% 오른 20,153.35에 마감됐다. 니케이는 지난 20일 2년래 최고치인 20,318.11을 기록한 바 있다.
패리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의 개빈 패리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순익 증가,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 등 긍정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2만 포인트가 니케이의 주요 지지선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1% 상승한 1,612.21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 추가 상승 재료 역할을 할 만한 거시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아 이날 거래액은 2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도시바가 3.1% 급락했다. 도쿄 증권 거래소가 8월부터 도시바를 도쿄 증시 2부로 강등키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파산 신청을 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에도 쏠렸다.
다카타는 도쿄지방재판소에 파산에 해당하는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하고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키세이프티시스템즈(KSS)에 15억8,800만달러의 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다카타 파산은 악재"라면서도 "그러나 오랫동안 시장이 다카타가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카타 파산 소식이 투자 심리 전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생 기업들이 상장된 마더스지수는 2.3% 급등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