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13일 (로이터) - 자본유출 규제 조치가 효과를 내면서 상반기 중 중국의 비금융 아웃바운드 직접투자(ODI)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1~6월 기간 동안 중국의 ODI는 전년동기대비 45.8% 급감한 481.9억달러로 집계됐다.
위안값이 급락하자 작년 말부터 중국은 신속하게 추가적인 위안 절하 기대감을 막기 한 조치에 착수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 결과, 최근 몇 달 동안 자본유출은 완화됐다. 또한 달러 랠리는 중단됐으며 위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 이상 올랐다.
상무부는 브리핑을 통해서 "비합리적인 아웃바운드 투자가 효과적으로 통제됐다"라고 평가하면서, 부동산, 호텔,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해외 투자가 모두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중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작년동기대비 0.1% 줄어든 4,415.4억위안(651억달러)으로 집계됐다.
6월 한 달만 봤을 때 FDI는 전년동월비 2.3% 늘어난 1,004.5억위안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