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0월16일 (로이터) - 세계 경제 성장 기대감이 정치적 우려 심화를 상쇄하면서 유럽 증시가 초반 근 4개월래 고점 부근에서 출발했다. 다만 스페인 카탈루냐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스페인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오후 4시35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0.11% 오른 391.86포인트를 가리키며 지난 주 기록한 4개월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스페인 증시의 IBEX 지수 .IBEX 는 0.59% 내리고 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주 독립 선언을 보류한 가운데,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자치 정부에 통보한 최후통첩 시간이 다가오며 푸지데몬 수반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압도적으로 독립을 지지한 주민투표 결과를 지렛대로 중앙정부와 협상에 나서려 했던 푸지데몬 수반이 독립 선언을 유보하면 카탈루냐주에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는 한편 독립을 선언하면 중앙정부와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은행 카이사(Caixa), 방키아(Bankia), BBVA 등이 모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편 금속과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럽 원자재업종지수 .SXPP 가 1.83% 오르며 업종 중 가장 선전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