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22일 (로이터) - 미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3% 오른 2만1703.75, S&P500지수는 0.12% 상승한 2428.37, 나스닥지수는 0.05% 내린 6213.13으로 장을 닫았다.
한미연합훈련의 시작이 북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에너지주가 유가와 동반 하락하며 전체 증시에 부담이 됐다. 또 올해 주요 업종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술주와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의 부진도 부정적이었다.
한국군과 미군이 오랫동안 계획해온 컴퓨터 시뮬레이션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지만, 북한은 이 훈련이 핵전쟁을 향한 '경솔한(reckless)' 수순이라고 비난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가 0.40% 내린 372.72에 마감됐지만 앞서 중국 증시 .CSI300 와 이머징 마켓 .MSCIEF 이 오른 영향에 MSCI 세계주가지수는 0.09%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속에 하락했다.
포렉스 닷 컴의 리서치 헤드 제임스 첸은 "달러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은 최근에 주로 북한의 핵무기 능력과 관련돼 돌출된 위협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우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를 괴롭히고 있는 현재 진행중인 골치거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거래 후반 달러/엔은 0.4% 내린 108.81엔을 가리켰고,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5% 하락한 93.107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는 잭슨홀 회의를 앞둔 관망장세 속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4/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전장 2.19%에서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차익매물로 2% 넘게 하락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1.14달러, 2.35% 내린 배럴당 47.3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은 1.06달러, 2.01% 하락한 배럴당 51.66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북한 관련 긴장감으로 상승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6% 오른 온스당 1292.18달러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