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6일 (로이터) - 미국 부양책 합의 불확실성, 경기 회복 정체 신호 등에 달러가 상승하고, 증시는 하락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직전 종가에서 2.3원 오른 1145.5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3원 내외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 전일보다 4.2원 오른 1147.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거래 범위는 9월28일 이후 가장 작다.
미국 달러 지수가 2주래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면서 오전 중 달러/원은 1145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이날 달러 상승에는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과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파운드 및 유로화 약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후 들어 코스피가 최대 1.5% 급락하는 등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고, 1147원선에서 고점을 형성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9월24일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5.9원 하락하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1150원 부근에서는 오르면 팔아달라는 주문이 쏟아지면서 오퍼만 쌓이고 비드는 -0.10원까지도 거래되니 최근 네고 물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0.83%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백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 시가 1,145.5, 고가 1,147.4, 저가 1,144.2, 종가 1,147.4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6.14억달러, 한국자금중개 7.36억달러
** 19일자 매매기준율: 1,145.6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1,731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82억원 순매도
(이지훈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