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 0.6%...3거래일 연속 하락
* EDF, 증자 계획 발표된 뒤 주가 폭락
* 필립스 주가는 조명 사업부 IPO 가능성에 급락
런던, 4월2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유틸리티 기업인 EDF의 주가 폭락에 압박받으며 지난주의 3개월 고점에서부터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57% 내린 1364.13으로 장을 접었다. 지난 21일 작성한 3개월 고점에서 약 2% 멀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약 5% 내린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8% 내린 6260.92, 독일 DAX지수는 0.76% 밀린 1만294.35, 프랑스 CAC40지수는 0.52% 빠진 4546.1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0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59%, 이탈리아 MIB지수는 1.52% 후퇴했다.
EDF 주가는 유로퍼스트300지수 내 최대폭인 11.1% 추락했다. EDF는 힝클리 포인트(Hinkley Point)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을 지연했다. 또 국영 재정 패키지를 확보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엑세인 BNP 파리바는 EDF에 대한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EDF의 증자가 현 주가보다 약 15% 할인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 추정한다"며 기업에 대한 목표가를 10유로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로 고수했다.
분석가들이 은행들의 취약한 1분기 실적이 속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스탠다드차타드(-6.4%)나 도이체방크(-4.3%) 등 관련주가 급락세를 전개했다.
네덜란드의 의료기기 및 서비스사인 필립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4.3% 크게 밀렸다. 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명 사업부를 분사할 수 있다는 회사측 발표가 사업부 매각을 기대해 온 일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광산주도 부진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이 7.3%, BHP빌리턴이 5.8%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3주간의 랠리를 마치고 하락하며 유럽증시의 석유·가스지수 .SXEP 도 1.24% 후퇴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