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20대 대기업, 30대 중견기업 등 기업인 1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신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경제행보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이 진행하는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 정 부회장 외에도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기업 대표 간담회 [사진=청와대] |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여한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이 함께 하고, 지역에서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나선다.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산업부·과기정통부·고용부·환경부·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토부 차관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부처가 모두 참석해 기업인의 질문에 답변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간다. 청와대에서도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일자리·사회·정무·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산중위 간사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는 2017년 7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호프 타임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신년 들어 경제 활력 제고를 국정 제일 과제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대화는 사전 시나리오 없이 대통령이 중요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후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기업 총수들은 경영 과정에서 느낀 규제개혁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핵심 산업에서의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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