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8일 오후 거래에서 기존 오름폭을 유지한 채 1120원 중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확산으로 시장 심리가 리스크 오프 쪽으로 기운 탓에 이날 환율 KRW= 은 1120원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한때 1128원 선까지 올라 전일 종가 대비 10원가량 속등하기도 한 환율은 이후 1125원 선 부근에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JPY= 이 111엔대를 회복한 가운데 코스피 .KS11 도 낙폭을 줄이고 무엇보다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3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심리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흔들림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저점 결제성 수요도 하단을 받치며 환율의 되돌림 장세는 제한되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사야 할 수요가 있는 건지 생각보다 환율이 잘 빠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아직은 적극적으로 롱으로 대응할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후 2시25분 현재 환율은 전일비 약 6원가량 오른 112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100엔당 엔/원 환율 JPYKRW=R 은 1010원 선에서 호가 중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