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월29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와 강력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29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후 12시50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0.16% 오르며 12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올해 들어 이 지수는 약 8% 상승한 상태다.
일본 증시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는 한편 한국의 코스피는 1.02% 오르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11% 하락 중이다. 그러나 연간으로 항셍지수는 11% 이상 상승해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 다음으로 좋은 연간 성적을 낸 증시는 중국의 CSI300지수로, 이 지수는 올해 들어 9% 가까이 올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랠리를 펼쳤다. 26일(현지시간) 3대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익은 평균 13.2% 증가했을 것으로 톰슨로이터의 데이터에서 전망됐다. 연초에 전망된 12% 증가율보다 높은 것이다.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내 기업 133곳 중 80% 가까이가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가능성과 더불어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채권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꾸준히 상승해온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10년물 수익률도 이날 2.69%까지 올라 2014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정책회의를 연다. 이는 자넷 옐렌 의장에게는 마지막 정책회의가 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3월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시에서 달러가 반등에 고전하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로 약보합인 108.68엔에 거래되면서 4개월 저점인 108.28엔에서 그리 멀어지지 못하고 있다.
달러지수도 89.109로, 지난 25일 기록한 3년래 최저치 88.429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제조업, 고용 등 다양한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달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금 현물은 온스당 1,349.60달러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기록한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 1,366.07달러에서 멀지 않은 것이다.
미국 원유 선물도 0.35% 오른 배럴당 66.3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