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17인치로 화면을 키운 2019년형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17'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의 최신형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17'. [사진=LG전자] |
LG 그램 17은 초경량 노트북을 콘셉트로 한 제품으로 1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무게는 1340그램(g)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13인치 대 노트북의 무게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17인치대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
화면은 WQXGA 해상도(2560×1600)의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이 16대10으로 사진 및 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에 있어 일반 노트북(16대9 화면비율)보다 편리하다. 내구성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의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모두 통과했다.
성능은 인텔의 최신 8세대 쿼드코어(4개의 코어) 프로세서와 8GB 용량의 DDR4 D램을 탑재해 기존보다 약 10%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72와트(W)로 최대 19.5시간(모바일마크 2014 벤치마크 기준)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출하가는 모델에 따라 194만~234만원이다.
LG전자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 2019'에서 LG 그램 17과 화면을 회전할 수 있는 'LG 그램 투인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LG 그램 투인원은 14인치 풀HD 해상도(1920×1080)의 LCD를 360도까지 회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화면을 회전해 노트북을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145g, 크기는 13.3인치 노트북과 유사하다.
이 제품은 컴퓨터 입력 장치 제조업체인 일본 와콤의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능동정전기식(AES) 기술을 적용한 이 펜은 4096단계의 압력을 비롯해 펜 기울기와 방향까지 인식해 글씨나 선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한편, LG 그램 17과 LG 그램 투인원은 CES의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LG 노트북 2종이 CES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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