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월20일 (로이터) - 이란의 산유량이 2개월 내에 국제제재가 발동되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로크네딘 자바디 이란 석유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주말 도하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동참 없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합의가 무산된 가운데, 내달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이란은 시장의 과잉공급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하고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전에는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IRNA통신은 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6월 20일까지 산유량을 제재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은 오는 6월 2일 비엔나에서 만나 산유량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하면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산유량은 지난 2011~2012년 국제제재가 발동되기 전 일일 400만배럴을 소폭 하회했으며, 지난주 자바디 차관은 산유량이 일일 350만배럴을 이미 넘었다고 발표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