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21일 (로이터) - 시장의 단기적 관심이 한국시간 내일 새벽에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의 지난달 회의록에 향후 미국 통화 긴축 속도에 관한 힌트가 들어있을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지수 .DXY 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3년래 최저치인 88.251까지 하락했던 달러 지수는 오후 3시5분 현재 0.14% 오른 89.85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0.3% 정도 오른 132.81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손절 목적의 달러 매수가 달러/엔 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7.90엔까지 올랐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삭소마켓스의 아시아ㆍ태평양 세일즈 트레이딩 부문 본부장 타렉 호차니는 "내가 보기에는 포지션 청산이 달러/엔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면서 "최근 매도세에 시달렸던 달러가 엔 대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약세를 대비해서 달러/엔 풋옵션 포지션을 매수해왔지만 이제 달러 하락 리스크를 '잘 커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전 아사카와 마사쓰구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엔의) 움직임이 일방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나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트레이더들은 금주 예정된 대규모 미국 국채 발행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발행 결과는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해줄 전망이다.
간밤에 미국 국채 단기물 금리가 9년여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달러가 지지됐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0.1% 정도 내린 1.23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