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6월21일 (로이터) -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가 강력한 내수와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올해 독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지난 전망치 1.5%에서 상향 조정했다.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Ifo의 티모 울머샤우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독일 경제가) 워낙 강력해서 성장 동력이 내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과 소비 주도로 내수가 강화되며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산업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유로존과 전세계 경제가 개선되며 수출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Ifo는 내년 독일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도 2.0%로 지난 전망치인 1.8%에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취업자수가 4420만명으로 지난해의 4360만명에서 늘며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도 올해 1.7%로 지난해의 0.6%에서 강화되고 내년에는 1.6%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앞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올해 근로일수 조정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9%, 내년 전망치는 1.7%로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리기티 지프리스 독일 경제부 장관은 경제 지표 호조와 강력한 경기 신뢰도 지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독일 정부가 신중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4월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5%, 내년 전망치는 1.6%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