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유공자 박주남 씨. 출처=포스코 그룹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포스코 1% 나눔 재단이 두 번째 '국가 유공자 첨단 보조 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27일 포스코 그룹에 따르면 포스코 1% 나눔 재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국가 유공자 첨단 보조 기구 지원 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공무 집행 과정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국가 유공자에게 첨단 보조 기구를 지원해 장애로 인한 불편이나 제약 없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에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 보훈처와 함께 이 사업을 시작해 총 26명의 국가 유공자에게 최첨단 로봇 의수 및 의족을 전달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 유공자 첨단 보조 기구 지원 사업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첨단 보조 기구 지원 대상은 지난 1976년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만 45세 이하의 국가 유공자로, 이번에는 첨단 보조 기구 지원 품목에 기존의 로봇 의수 및 의족 뿐 아니라 시각·청각 보조 기구 등도 추가됐다.
국가 유공자 첨단 보조 기구 지원 신청은 국가 보훈처 및 포스코 1% 나눔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포스코 1% 나눔 재단은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0년에 포스코 1% 나눔 재단으로부터 로봇 의족을 지원 받은 국가 유공자 박주남 씨는 "의족 덕분에 등산도 할 수 있게 됐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주남 씨는 해병대 전역을 한 달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현재 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2013년에 설립된 포스코 1% 나눔 재단은 포스코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미래 세대부터 다문화·장애인 등 취약 계층과 문화 예술 분야까지 지원하고 있다.
'국가 유공자 첨단 보조 기구 지원 사업' 포스터. 출처=포스코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