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이번 주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1130-1140원대를 오가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장중 일방적인 환율의 움직임은 예상되지 않는다.
주말 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스티브 배넌 미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경질 소식이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 KRW= 도 역외 거래에서 1140원 아래로 다시 내려섰다.
달러화를 약세로 이끈 미국 내 정치 불안감은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재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뉴욕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도 이로 인해 부진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다시금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줄 수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시작되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을 맞아 긴장감이 다시 조성되면서 달러/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국의 정치 재료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 등 사실상 금융시장 외부 요인들이 이번 주 내내 달러/원 환율에 주된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이 예상하기 힘든 요인들을 맞이한 만큼 달러/원 환율의 장중 움직임 역시 섣부른 방향 예측은 힘들어 보인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불확실성으로 하락...그러나 주간 기준 소폭 상승 배넌 해임 결정 - NYT 백악관 인사 경질 소식에 변동성 장세 펼친 뒤 하락...주간도 후퇴 국내외 일정
⊙ 한은: 2017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오전 6시)
⊙ 미국: 7월 전미활동지수(오후 9시30분)
⊙ 일본: 8월 로이터 단칸(오전 8시)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