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로이터) -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된 영향에 유가가 상승하며, 7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동안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생산 증가 영향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오후 5시36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LCOc1 은 1.21% 상승한 배럴당 56.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CLc1 은 0.93% 오른 배럴당 54.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7주째 증가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하락했다.
하지만 원유 시장은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다른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이후 배럴당 4~5달러 범위 내에서 타이트하게 움직이며 지지를 받고 있다.
EIA는 2월 17일 마감한 한 주 간 미국 원유 재고가 56만4000배럴 늘어난 5억1868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NZ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수 개월래 최저수준이었다. 향후 수 주 간 원유 수입이 감소하고 재고가 더디게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OPEC 주도의 감산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OPEC이 예상보다 높은 감산이행률을 보여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이행률을 보여온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가 감산 목표 달성을 위해 서두르겠다고 밝혀 향후 수 개월 감산이행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주 금요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21일까지 한 주 동안 미 WTI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순롱포지션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